혼자만의 여유를 찾고 싶어 계획한 청주 1박 2일 여행. 서울에서 멀지 않아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곳이면서도, 로컬의 매력과 감성적인 스폿이 가득한 도시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카페 투어, 현지 맛집 탐방, 그리고 특별한 딸기 체험까지! 게다가 숙소는 감각적인 아몬드 빌라, 마지막 저녁은 맛있는 테디 헤이데이 피자로 마무리했다. 그럼 지금부터 혼자 떠난 청주의 매력을 가득 다은 여행기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1일 차: 감성 충전, 청주 카페 투어와 로컬 맛집 탐방
오전: 청주 도착 & 카페 투어 시작
서울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 청주에 도착하니 오전 10시쯤. 첫 번째 목적지는 청주의 감성을 담은 카페들이다. 혼자라서 더 자유롭게 내 속도대로 움직일 수 있는 이 시간이 참 좋다.
- 카페 오월
첫 번째로 방문한 카페는 성안길 근처의 '카페 오월'.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창가 자리에 앉아 시그니처 메뉴인 바닐라 라테와 수제 디저트를 주문했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커피 향이 가득한 공간에서 여행의 시작을 여유롭게 즐겼다. 혼자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오히려 나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 카페 드로잉
두 번째 카페는 SNS에서 핫한 '카페 드로잉'. 빈티지한 인테리어와 식물들이 어우러진 플랜테리어가 매력적이었다. 이곳에서는 차분히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았다. 커피도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카페 곳곳에 놓인 소품들이 여행의 감성을 더해줬다.
점심: 청주 명물, 고추만둣국
카페 두 곳을 돌고 나니 출출해졌다. 청주의 대표적인 로컬 음식인 고추만둣국을 맛보기로 했다. 현지인 추천 맛집인 *'청주 고추만둣국 전문점'*에 도착하니 얼큰한 국물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다. 맵싸한 고추 맛이 국물에 잘 배어있고, 쫄깃한 만두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 한 그릇 뚝딱 비웠다. 추운 날씨에 얼큰한 국물이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기분이었다.
오후: 청남대 산책 & 호떡 간식
점심을 든든히 먹고 난 뒤, 청주의 대표 명소 청남대로 향했다. 과거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되던 이곳은 지금은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아름다운 산책로와 대청호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탁 트인 호수를 바라보며 혼자 걷는 길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줬다.
산책을 마친 후에는 청주 중앙시장에 들러 간단한 간식을 챙겼다. 시장의 명물인 호떡을 먹었는데, 바삭한 겉면과 달콤한 시럽, 고소한 견과류가 조화를 이루는 맛이 일품이었다. 따끈한 호떡 하나에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가 더해져 혼자서도 전혀 외롭지 않았다.
저녁: 테디 헤이데이 피자
저녁은 청주에서 유명한 피자 맛집 테디 헤이데이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이곳은 독특한 토핑과 쫄깃한 도우로 유명한데,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하프 앤 하프 피자를 주문했다. 고르곤졸라와 마르게리타의 조합은 정말 완벽했고, 신선한 재료가 듬뿍 올라가 있어 한 조각 한 조각이 너무 맛있었다. 피자와 함께한 시원한 맥주 한 잔은 여행의 피로를 싹 풀어주는 기분이었다.
숙소: 아몬드 빌라
이날 숙소는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유명한 아몬드 빌라. 깔끔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공간이 혼자 여행 온 나에게 딱 맞는 곳이었다. 큰 창으로 들어오는 자연광과 편안한 침대, 그리고 세련된 소품들이 이곳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줬다. 하루의 피로를 풀며 조용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
2일 차: 딸기 체험으로 마무리하는 여행
아침: 느긋한 시작과 카페 한 잔
아침은 숙소 근처의 로컬 베이커리 카페에서 간단히 해결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갓 구운 크루아상을 먹으며 창밖을 바라보는 이 시간이 참 여유로웠다. 혼자 여행의 묘미는 바로 이런 순간 아닐까?
딸기 체험 농장 방문
청주 외곽에는 딸기 체험 농장이 있어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선택했다. 비닐하우스 안에 들어서자 상큼한 딸기 향이 가득 퍼졌다. 딸기를 직접 따면서 싱그러운 자연을 느낄 수 있었고, 신선한 딸기를 바로 맛보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특별했다. 체험 후에는 딸기로 만든 수제 잼과 디저트도 구입할 수 있었는데, 친구들과 가족에게 줄 기념품으로 딱이었다.
여행 마무리
딸기 체험을 마친 후, 청주 시내로 돌아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카페에 들러 여행을 마무리했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여행의 여운을 천천히 곱씹으며, 청주에서의 1박 2일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 되새겼다.
여행을 마치며
이번 청주 1박 2일 혼자 여행은 나에게 큰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카페 투어로 감성을 채우고, 고추만둣국과 호떡, 테디 헤이데이 피자로 입을 즐겁게 하며, 딸기 체험으로 특별한 추억까지 쌓을 수 있었다. 숙소인 아몬드 빌라의 아늑함도 빼놓을 수 없다. 혼자여서 더 자유롭고, 혼자여서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청주의 매력. 다음에도 꼭 다시 오고 싶은 도시로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