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박 3일 제주도 혼자 자유여행

by with-everyday 2025. 2. 7.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선택한 여행지는 바로 제주도.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천천히 나만의 속도로 제주를 누비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렌터카로 자유롭게 제주 곳곳을 돌아다니는 혼자 여행으로 계획했다. 맛있는 모슬포 대방어회, 순살 갈치조림, 달콤한 에그 타르트까지, 제주 로컬 음식도 빠짐없이 챙기고, 감성적인 제주도 작은 집 숙소에서 힐링까지 완벽하게 즐긴 여행이었다. 지금부터 나만의 제주 2박 3일 여행기를 공유해 볼게요~!


1일 차: 제주 입성 & 바다와 함께하는 여유

오전: 제주 도착 & 렌터카 픽업
이른 아침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제주공항. 공항에서 바로 예약해 둔 렌터카를 픽업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 경차를 선택했지만, 제주도의 탁 트인 도로를 달릴 생각에 벌써부터 설렜다. 내비게이션에 첫 목적지를 찍고 본격적인 제주 여행 시작!

첫 번째 목적지: 애월 해안도로 드라이브
공항을 나서자마자 애월 해안도로로 향했다. 바다를 옆에 두고 드라이브를 하니 창문을 열어 제주 바람을 맞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 중간에 차를 멈추고 잠깐 내려 곽지해수욕장 근처를 산책했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많지 않고, 바닷소리만 들리는 이 순간이 정말 좋았다.

점심: 순살 갈치조림
애월에서 충분히 여유를 즐긴 후, 점심을 먹으러 제주시내로 이동했다. 오늘의 메뉴는 바로 순살 갈치조림! 뼈 없이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갈치조림은 제주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중 하나다.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양념이 밥도둑 그 자체였다. 쓱쓱 비벼 먹다 보니 밥 한 공기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오후: 한담 해변 산책 & 카페 투어
배를 든든히 채우고 향한 곳은 한담 해변. 바다를 바라보며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있어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코스다. 걷다 보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바람에 실려 오는 바다 내음이 기분을 상쾌하게 했다.

산책 후에는 근처의 감성 카페에 들렀다. 제주 카페 특유의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창밖으로 보이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져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저녁: 모슬포 대방어회
저녁은 제주 남서쪽 모슬포항으로 향했다. 이곳은 대방어회로 유명한데, 겨울철 제철 방어는 특히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혼자 먹기엔 조금 많을까 걱정했지만, 방어 특유의 기름지고 부드러운 식감에 젓가락이 멈추질 않았다. 신선한 회와 함께 나온 미역국과 밑반찬들도 훌륭했다.

숙소: 제주도 작은 집 숙소
저녁을 먹고 향한 숙소는 제주도 작은 집. 감성 가득한 이곳은 작지만 아늑한 분위기로 혼자 여행하는 나에게 딱 맞는 공간이었다. 큰 창문 너머로 보이는 별빛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혼자라는 사실이 전혀 외롭지 않았던 순간.


2일 차: 제주 자연 속으로

아침: 제주 감귤밭 산책 & 에그타르트
숙소 근처에 있는 감귤밭을 산책하며 상쾌한 아침을 시작했다. 제주 감귤 특유의 상큼한 향이 코끝을 자극했고, 감귤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따뜻하게 나를 감쌌다. 산책 후 근처 베이커리 카페에서 제주 특산물로 만든 에그타르트를 맛봤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에그타르트에 감귤 향이 살짝 배어 있어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일품이었다.

오전: 산방산 & 용머리 해안 탐방
아침을 든든히 먹고 산방산으로 향했다. 웅장하게 솟아오른 산방산은 제주도의 독특한 자연경관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산방산을 둘러본 후에는 근처 용머리 해안으로 이동했다. 파도가 깎아 만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이곳에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점심: 제주 흑돼지 근고기
제주에 왔으니 흑돼지를 빼놓을 수 없었다. 현지인 추천 맛집에서 근고기로 주문해 구워 먹었는데,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김치와 함께 싸 먹는 한 입은 정말 제주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했다.

오후: 협재 해수욕장 & 비양도 뷰
점심을 먹고 나서는 협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맑고 투명한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은 제주 바다의 진수를 보여준다. 바다를 바라보며 한참을 앉아있다 보니 마음이 평온해졌다. 멀리 보이는 비양도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은 장소였다.

저녁: 제주 야시장 탐방
저녁은 제주 동문 야시장에서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즐겼다. 전복버터구이, 한치튀김, 그리고 현지 맥주까지 다양하게 맛보며 여행의 둘째 날을 마무리했다. 야시장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혼자여도 전혀 외롭지 않았다.


3일 차: 여행의 마지막, 천천히 즐기기

아침: 제주 오름 등반
마지막 날 아침은 제주 오름을 등반하며 시작했다. 새별오름은 가벼운 산책 코스로,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제주 전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탁 트인 풍경 속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여행의 여운을 느꼈다.

점심: 고기국수 한 그릇
공항으로 가기 전 마지막 식사는 제주 전통 음식인 고기국수로 마무리했다. 진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조화를 이루는 고기국수는 제주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다.

여행 마무리
렌터카를 반납하고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여행이 끝난다는 아쉬움이 밀려왔다. 하지만 2박 3일 동안 제주 곳곳을 자유롭게 누비며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자연을 즐긴 이 시간이 나에게 큰 힐링이 되었다.


여행을 마치며

이번 제주 2박 3일 혼자 여행은 나에게 특별한 경험이었다. 렌터카로 자유롭게 제주를 돌아다니며 만난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모슬포 대방어회, 순살 갈치조림, 에그타르트 같은 맛있는 음식들이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줬다. 제주도 작은 집 숙소에서 보낸 조용한 밤은 나만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혼자 떠났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던 이 여행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